3년차 주니어 개발자가 읽어 본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97가지 조언]

한창 재취업을 위해 준비 중인 시기에 <데이터 엔지니어를 위한 97가지 조언>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데이터 엔지니어는 아니고 백엔드 개발자이지만, 백엔드에서도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데이터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대단한 데이터 엔지니어들이 자신만의 노하우 또는 철학 등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실 아는 이름은 없었지만 모두들 어디선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날고 기고 했던 분들일 것이다. 재밌는 점은 이렇게 경험이 많은 분들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다른 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책 앞부분에서 옮긴이 분이 하신 말씀처럼, 모두가 다른 경험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겼을 했을 것이기에 각기 다른 포인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백엔드 개발을 할 때에도 속도, 정확성 등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기능인지에 따라 설계가 바뀌고 구현도 바뀌게 될 수 있듯이 데이터 엔지니어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더 넓은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아갈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책을 펼치고, 97가지 중 3가지 정도의 조언을 읽어보았을 때 들던 생각은 “아 역시 나는 데이터 엔지니어는 아니었구나!” 였다. 왜냐하면…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같은 3년차 백엔드 개발자가 읽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직무가 다르더라도 필드에 오래 있었다면 이런 저런 커뮤니케이션들을 통해 주워 들은 용어가 많을테고 이 책을 읽는 데 무리가 없었겠지만… 나는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걸 느꼈다. 현재는 취준으로 인해 마음의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없는 상태라서 잘 읽히지 않아도 그냥 읽었지만, 나중에 다시 취직하고 개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할 시간이 생길 때에는 모르는 용어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꼼꼼하게 읽어보고 싶다.